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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42년 만에 주식시장서 '퇴출'



경남기업이 오는 15일 주식시장에 입성한 지 42년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다.

경남기업은 1973년 2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나서 주식시장에 들어왔으나, 자본 전액 잠식 등으로 불명예스럽게 주식시장서 퇴출되게 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14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5일자로 상장폐지된다.

경남기업 주가는 정리매매 첫날인 지난 6일 88.64% 떨어졌다가 8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94.91% 급등하기도 했다. 13일 경남기업 주가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204원에 마감했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을 적용받지 않는다.

경남기업은 1951년 8월 대구에서 설립돼 시공능력 순위 20위권에 달하는 중견 건설회사로 성장했다. 1970년대에는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1977년 반포 경남아파트를 시작으로 아파트를 건설해 최근에는 '경남 아너스빌'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외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했다. 2009년 채권단이 또다시 워크아웃을 결정하는 등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경남기업은 이후 적극적으로 참여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잇따른 실패로 성공불융자금 외 자체 투자 자금을 거둬들이지 못해 적자가 누적됐다.

2013년 당기순손실 310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지난해에도 40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경남기업은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의 표적으로 지목됐고,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정에서 외압설이 돌아 감사원 감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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