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80포인트(0.61%) 오른 2111.7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이 394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8억원, 1398억원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이 10.40%로 대폭 상승했고, 금융업(3.08%), 보험(2.33%), 통신업(2.24%), 유통업(2.11%)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3.30%), 증권(-1.74%), 화학(-1.41%), 비금속광물(-1.09%), 의료정밀(-1.0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14.04%로 크게 올랐고 신세계(11.11%), 현대홈쇼핑(10.12%), 삼양사(8.60%), 기업은행(8.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한미약품(-7.72%), 녹십자(-5.82%), 동원F&B(-5.76%), 한샘(-5.24%) 등은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9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전일대비 4.42포인트(0.64%) 내린 684.97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2억원, 116억원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 홀로 1148억원을 팔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4.65%), 섬유의류(2.91%), 출판매체복제(2.51%), 방송서비스(0.82%) 등이 올랐고 금융(-3.05%), 비금속(-2.42%), 종이목재(-2.22%), 화학(-2.15%)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6.35%), 셀트리온(5.64%), GS홈쇼핑(5.55%) 등이 크게 오른 반면 코스온(-8.22%), KG모빌리언스(-7.55%), 동양시멘트(-6.87%) 등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0원 내린 109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엿새 만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