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사상최악 가뭄 속 '산불주의보'…LA 인근 산불 진화에 어려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상 최악의 가뭄속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가뭄으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특히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남서부 프라도 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미 숲의 25%에 해당하는 900에이커(3.64㎢)를 태우고 주거 지역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주택 200여 채를 위협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19일에도 소방헬기들과 인근 6개 소방서에서 소방대원 800여 명이 출동해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으나, 검고 매캐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화재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건조한 환경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캘리포니아 주의 올해 1월 강수량은 185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고 호수·저수지의 수위도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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