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오는 7월 개국하는 '공영홈쇼핑(7홈쇼핑)'과의 협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을 주로 취급 할 예정이다. 실제적으로 NS홈쇼핑과 상품군이 많이 겹쳐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업계는 협업이 가능할지 의문을 제기한다.
도상철 NS홈쇼핑 대표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수축산업 발전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조만간 개국하는 공영홈쇼핑사와도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공영홈쇼핑 출범으로 NS홈쇼핑 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지만 7홈쇼핑이 협업하면 오히려 국내 농축수산업 발전에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S홈쇼핑은 공영홈쇼핑과의 협업 방안으로 지난 15년간 농수축산물 유통을 해온 품질관리 노하우 공유를 제시했다. 이외에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공영홈쇼핑 운영에 대한 법인이 구체화 되지 못한 것을 이유로 설명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실제적으로는 경쟁 관계인데 협업이 가능할 지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나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 유통 채널 확보와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던 홈앤쇼핑이나 농수산홈쇼핑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어지면서,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을 주로 취급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협업을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NS홈쇼핑은 홈쇼핑사 중에서도 가장 경쟁에 놓이게 될 게 뻔한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에 홈쇼핑 시장 역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NS홈쇼핑은 이제 상장사로 실적에도 더 신경써야하는데, 경쟁사와의 협업에 대해 주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NS홈쇼핑은 우수한 식품 판매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1등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원재료로서의 농수축산 '원물'이 아닌 부가가치가 더해진 '식품'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