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난민선 사태' 긴급 정상회의

유럽연합(EU)은 지중해 난민선 사태를 대책마련을 위해 오는 23일(이하 유럽 현지시간)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유럽연합은 장관회의를 열어 지중해를 건너다 침몰한 아프리카 난민선 구조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아프리카 현지에 난민수용소를 설치해 난민심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장관회의가 열리는 동안에도 난민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포괄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유럽연합이 긴급히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배경이다.

이날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 19일 지중해에서 발생한 난민선 침몰사고의 사망자가 8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몰타는 새로운 난민선 2척이 또 조난됐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