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부통령 "아베 총리 연설, 매우 의미 깊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대해 "매우 능숙하고 의미 깊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2차 세계대전에 대해 아베 총리가 "통절한 반성"(일본어 연설본)이라고 사과한 데 대해서도 "책임이 일본 측에 있다는 것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상원의장으로서 아베 총리의 연설을 직접 현장에서 들었다.

바이든 부통령의 평가와는 달리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아시아계 의원을 중심으로 아베 총리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들의 비판은 한인을 비롯한 지역구 아시아계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점에서 국익을 우선하는 미국의 전략적 선택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