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2100선 돌파엔 실패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86포인트(0.57%) 오른 2097.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106.12로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2110.79까지 치솟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56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83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금리인상 우려를 약화시킨 데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증시에 호조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업(2.45%), 종이목재(4.10%), 의약품(3.88%), 증권(2.85%)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복(-0.45%), 철강금속(-0.62%), 전기전자(-0.02%), 운수장비(-0.8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15%), 현대차(-2.02%), 현대모비스(-0.63%), POSCO(-1.53%) 등이 떨어진 반면 SK하이닉스(0.76%), 한국전력(2.18%), 아모레퍼시픽(3.05%)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0.60포인트(1.55%) 상승해 692.29로 장을 마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억원, 536억원어치 쌍끌이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49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0.55%)와 정보기기(-0.4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6.78%), 방송서비스(5.47%), 통신방송서비스(4.01%), 화학(3.7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80%), 컴투스(-1.19%), 웹젠(-0.83%), SK브로드밴드(-2.32%) 등이 하락했다. 반면 CJ E&M(12.09%), 코미팜(14.98%), 로엔(8.71%) 등은 크게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0.38%) 오른 1091.3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