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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의 재계 바로보기]네이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돋보이는 이유

김종훈 산업부장



알찬 네이버식 실속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가 돋보인다. 앞으로 관광, 헬스케어, 바이오 등 정보기술(IT)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에 네이버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역 대표산업인 바이오, 의료기기, 스포츠지식서비스산업 등과 연계한 모바일 앱 개발 등 스마트 헬스케어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혁신센터는 현 정부가 창조경제 생태계 확산을 위해 대기업과 연계해 지역의 창업과 기업 육성을 돕도록 한 것이다. 혁신센터가 대기업과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그동안 대기업이 정부에 눈치를 살피며 등 떠밀리듯 혁신센터를 개설하는 시늉만 한 것이라면 애초 취지와는 달리 성과를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 또 하나의 4대강 사업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정권이 바뀌면 눈치 볼 사람이 없어지는 탓에 유야무야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흐지부지 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혁신센터펀드를 17개 지역, 총 6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아이디어와 협력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내실 있게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의 경우 발표한 내용만 살펴보면 상당부분 애매모호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는 사업이 아주 구체적이다. 수십조원 투자 한다고 장기 계획을 세운 것과는 달리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네이버가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내 빅데이터 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건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전국의 빅데이터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 포털', 빅데이터 분석 기법과 정보가 거래되는 '빅데이터 마켓'을 구축해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함께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50여개 빅데이터 관련 기관과 협업해 민·관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 검색·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을 운영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법과 자료 등을 거래할 수 있는 빅데이터 마켓도 구축한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운영 중인 '데이터스토어' 등과 연계해 다양한 빅데이터의 유통과 중개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강원도는 센터 출범이 강원도 전략산업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예컨대 관광객의 방문빈도와 기간, 동선, 업종별 최신 트랜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관광상품과 강원도 특화 문화콘텐츠 발굴 지원하는 등 빠른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민간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K-클라우드'(가칭)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가 빅데이터 특화 전문 인력양성과 창업, 사업화 지원 멘토링을 통해 일자리 창출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혁신센터가 지역과 산업을 살리는 성장 '디딤돌'로 자리 잡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적 성공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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