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3일(현지시간) 필리핀 중앙은행(BSP)로부터 지점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전산구축 등 지점설립 절차를 거쳐 올 11월경 마닐라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현재 한국 제조기업이 많지 않지만 향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또 필리핀은 물가상승률이 낮고 인력들이 대부분 영어를 사용할 수 있어 향후 중국이나 베트남의 생산기지 대체시장으로서 주목 받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필리핀은 향후 중국이나 베트남의 생산기지 대체시장으로서 주목 받고 있어 이번 진출은 당장의 시장성 보다는 미래의 성장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전략"이라며 "현지에 진출 국내기업은 물론 필리핀 현지기업에도 중소기업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캄보디아 프놈펜에 사무소를 설치했다. 이어 4월에는 인도 뉴델리에 지점을 개점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아시아 시장에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