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15일부터 해외명품 시즌오프(계절마감 할인) 행사를 연다.
시즌오프 행사는 매년 진행되지만 불경기로 명품 매출도 내림세를 보이자 참여브랜드로 늘어나고 할인폭도 커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내달까지 순차적으로 198개 해외명품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지난해 봄 행사보다 43개 늘어 총 19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15일 마이클코어스·모스키노·레베카밍코프 등 3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22일 코치·에트로·멀버리·투미·프리마클라쎄·스튜어트와이츠먼 등이 참여한다. 29일에는 토즈·마크제이콥스·에스티듀퐁·CH캐롤리나헤레라·겐조 등이 시즌오프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김지은 해외패션 부문장은 "이번 행사에서 원피스·샌들·모자 등 여름철 물량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날부터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에서 열고,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전년에 비해 30여 개 늘었다.
15일 마이클코어스·레베카밍코프 등 3개의 브랜드를 시작으로 22일 멀버리·코치·비비안웨스트우드 29일에는 끌로에·랑방·토즈·마크제이콥스 등이 참여한다.
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무역센터점은 18∼21일 '질샌더 그룹 패밀리 세일'을 열어 질샌더·에르마노설비뇨·폴카 등의 브랜드 제품을 50∼70% 저렴하게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은 19∼21일 '수입의류 특집전'을 통해 지앤알모다·존스메들리·나라까미체 등 8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브랜드별 재고 소진을 위해 시즌 오프 참여 물량도 작년 대비 10~20% 이상 늘렸다"며 "지난해보다 브랜드 참여도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명품관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4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올해 봄·여름 시즌 제품을 정상가보다 20∼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15일 명품 구두 브랜드 편집숍인 라꼴렉시옹은 40%, 캘빈클라인컬렉션은 30%, 22일부터는 블루마린·마놀로브라닉 등이 30%, 필립플레인이 20∼30% 할인에 나선다.
여성 브랜드 중에선 15일부터 카르벤, 죠셉, 이자벨마랑, MM6 등이 30%, 모스키노가 30∼40% 할인된 가격에 시즌 오프 제품을 선보인다. 남성 브랜드 중에선 쟈딕앤볼테르·란트러거·에쿠르 등이 15일부터 30% 할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