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달러선물 실물인수도 결제금액이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5월물(최종결제일 5월 20일) 실물인수도 결제금액이 전월대비 44.2% 증가한 6억572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2일 4억5587만 달러(원화대금 4939억원)로 연중 최고치를 시현한 데 이어 1개월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이는 달러선물 시장이 개설된 지난 1999년 4월 이후 실물인수도 결제에 있어서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실물인수도 결제금액이 가장 컸던 것은 지난 2008년 3월 19일 기록한 5억6420만 달러(원화대금 7848억원)다. 2012년 11월 21일 갱신한 결재금액 7억4846만 달러(8133억원)가 역대 두 번째로 많다.

한국거래소 측은 "달러선물 실물인수도 결제금액 증가는 만기일 이전 반대매매를 하지 않고 최종 결제일에 실물인수도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며 "달러선물 시장이 일반기업 등 실수요자 중심의 효율적인 환위험 관리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