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평가' 와일드캣 헬기, 현지서 재검사

허위 시험평가 사실이 드러난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이 영국 현지에서 재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에 통과하지 못해 납기일이 미뤄질 경우 매일 물품가격의 0.15%를 납품업체가 우리 정부에 내야 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도입 예정인 와일드캣은 모두 수락검사에서 작전운용성능(ROC)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와일드캣이 수락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에서 진행되는 수락검사에서 와일드캣이 통과하지 못하멸 보완을 거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와일드캣은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사가 만든 최신형 해상작전헬기다. 해군은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와일드캣 도입을 추진, 올해 말까지 와일드캣 4대를 도입하고 내년 8월까지 4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2012년 실물 평가도 없이 허위 평가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로 최근 해군 예비역 임모(51) 씨 등을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