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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브렉시트에 이어 포렉시트까지…유럽 해체 위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포렉시트(포르투칼의 유로존 탈퇴)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공통 원인은 재정 악화다. 유럽이 재정 문제로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니코스 부트시스 그리스 내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6월 중에만 국제통화기금에 갚아야 하는 채무는 총 4차례에 걸쳐 16억 유로에 이른다"며 "우리를 이를 갚을 만한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결국 채무 상환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오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 지원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그리스는 채권단에 부채를 갚지 못하게 되므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게 된다. 그리스는 협상이 뜻대로 안될 경우 유로존을 탈퇴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최근 보수당의 총선 압승으로 가시권에 들어섰다. 영국 내에서는 유럽연합 가입 이후 이민자의 급증했고, 이로 인해 늘어난 복지부담 등이 재정악화로 이어졌다는 시각이 팽배해 있었다.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변국에서는 캐머런 총리의 공약이 브렉시트 논란을 종결짓기 위한 정치적 이벤트라는 평가가 있어 왔다. 하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각)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은 실제 브렉시트의 충격을 비밀리에 검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포르투칼은 오는 9~10월에 총선이 예정돼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사회당은 그리스의 집권세력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긴축재정에 반대하고 세금감면과 임금인상을 주장한다. 포르투칼은 2011년 재정위기 때 구제금융 조건으로 긴축재정을 채권단에 약속한 바 있다. 사회당이 총선에 승리할 경우 포르투칼과 채권단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채권단이 구제금융을 중단할 경우 포르투칼도 포렉시트로 맞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그리스가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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