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8일 과거 100세시대 준비지수의 기존 노후준비지수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 '新100세시대 준비지수'를 산출해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新100세시대 준비지수'는 산출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해 일반 대중들이 노후준비 수준을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후준비를 독려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희망하는 노후생활비가 아닌 실제 노후생활비를 기준으로 산출해 거주하는 주택자산의 일부를 노후자산으로 활용, 과거보다 노후준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것이 특징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이용해 산출한 '新100세시대 준비지수'는 연령대별로 67.0%~74.8%의 수준으로 지난 2011년에 처음 발표한 100세시대 준비지수(39.6%~57.8%)보다 20%p 이상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부족한 노후준비 수준이기는 하나 낙제수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심각성은 완화됐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는 필요 노후자산의 절대규모가 실제 생활비 통계에 근거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원인이므로 노후준비에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될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사람마다의 다른 기준을 가진 노후준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며 "준비지수가 노후준비를 어렵게 여겨 방치하게 만들기보다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해 주는 수단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존 100세시대 준비지수의 산출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민들의 평균적인 노후준비 수준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력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수준"이라며 "100세시대연구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