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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용의 so what] 빚 내서 집 사야 할까



최근 한국은행이 '5월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4~5일 주택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모든 권역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세난과 저금리에 동요한 30대 이하 젊은층이 주택 거래에 나서는 게 영향을 미쳤다.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30~40대가 감당하기엔 벅찬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도심 주요 지역에서 전셋집을 찾는 것 자체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렵다.

이에 반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대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LTV와 DTI 규제도 완화됐다. 전세난에 시달리면서도 자금력이 약한 30~40대 젊은 무주택 세대주도 돈을 빌려 집을 사기가 쉬워진 것이다.

과연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야 할까?

대출을 자신의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무주택자라면 내 집 마련에 나서도 좋다고 본다. 어차피 전세를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계약이 만료되는 2년마다 집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주거안정성 측면에서 약간의 주거비용 증가는 감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주택시장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이럴 때는 가격 하락 변동성이 적은 상품 위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심의 소형아파트가 적합하다.

대출은 금리, 상환 방식, 대출 자격, 대출 가능금액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고르면 된다.

우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대출상품을 살펴보는 게 좋다. 대출 자격이나 조건은 다소 까다롭지만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로 오랜 기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원금을 같이 갚는 대출이 대부분이므로 자금 여력을 확인해야 한다.

당장 원금을 갚을 여유는 없지만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거치식 대출 중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총 이자금액은 비거치 대출보다 많지만 설정 기간 동안 이자만 납부함으로써 초기 부담은 줄일 수 있다.

금리 상승은 대비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오를 일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미국발 변수로 내년 이후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3년 내 금리가 지금보다 오르더라도 이자 상환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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