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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00호 홈런, 롯데전에서 이룬다…포항구장 유난히 강해



이승엽 400호 홈런, 롯데전에서 이룬다…포항구장 유난히 강해

400호 홈런 가치 1억 이상…1m이상 잠자리채 반입 금지

400호 홈런을 목전에 둔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포항구장으로 떠나 기록 달성 재도전에 나선다.

이승엽은 지난달 30일 잠실 LG전에서 개인 통산 399호 홈런을 기록했다. 다음 날에는 8회 오른쪽 외야석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쳤지만 파울 폴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기록 달성을 놓친 이승엽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포항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대기록 달성을 기약하게 됐다.

이승엽과 포항구장은 유난히 인연이 깊다. 2012년 개장한 '삼성 제2구장' 포항구장에서 20경기 타율 0.389(72타수 28안타)를 기록 중이다. 28안타 중 9개가 홈런이었다. 지난해 치른 9경기에서는 무려 홈런 7개를 기록했다. 장타율도 0.833이나 된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2개의 홈런을 쳐냈다. 본인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포항구장의)타석에 서면 기분이 좋다"며 "컨디션이 안 좋으면 포항으로 와서 특타 훈련을 해야겠다"고 농담을 했다.

상대가 롯데라는 점도 400홈런 달성을 기대하게 한다. 이승엽은 홈런 399개 중 67개를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낸 구단이다. 2003년 10월에는 롯데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시아 최다인 56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은 내심 이승엽이 '홈구장'인 대구에서 400홈런을 달성하길 바랐지만, 400만원 상당의 폭죽을 포항으로 옮겨 포항에서 홈런이 터지더라도 홈구장과 같은 수준의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400호 홈런공 가치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한 외국 경매 사이트 관계자는 "400호 홈런공 경매 시작가는 1억원을 넘길 것이다. 그 이상은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승엽이 은퇴하면 그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한국프로야구 홈런공 최고가는 1억2000만원이다. 이승엽이 2003년 6월 22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한 아시아 최연소 300호 홈런공으로,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매했다. 구 회장은 2013년 구단에 이 홈런공을 기증했다. 이승엽의 56호 홈런공은 구단 협력업체 직원이 잡아 기증했다. 삼성은 감사의 표시로 금 56냥을 선물했다.

KBO는 지난달 31일 LG전에서부터 이승엽 타석이 되면 심판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표시를 해둔 공을 사용하고 있다. 누군가가 가짜 공을 이승엽의 홈런공이라고 주장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다.

또 KBO가 올시즌 시행하는 세이프 캠페인에 따라 1m가 넘는 잠자리채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되면서 2003년 야구장을 휩쓴 '잠자리채 물결'은 볼 수 없게 됐다.

400호 홈런공을 습득한 뒤 구단 측에 돌려줄 경우 삼성 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대신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6 1대, 전지훈련투어 2인 상품권, 이승엽 친필 사인 배트를 선물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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