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이슈

홍콩서 '한국인 메르스 환자' 기소 검토



홍콩서 '한국인 메르스 환자' 기소 검토

메르스 묻는 공항 의료진에 거짓정보 제공 혐의

우리 외교부 '메르스 사태 태스크포스' 구성 가동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출장 중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중국에 메르스 공포를 몰고 온 한국인 남성 K(44)씨에 대해 홍콩당국이 기소 검토에 들어갔다. 홍콩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한 혐의다.

3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코윙만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이날 홍콩의 국회격인 입법회 특별회의에 출석해 "이 남성이 공항을 통과할 때 거짓정보를 제공했다"며 "이번 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K씨에 대한 기소 계획을 묻는 펠릭스 청 자유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코 국장은 이어 "현재 (홍콩의 법무부격인) 율정사로부터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율정사가) 조건과 증거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보인다면 법적 조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남성이 향후 홍콩으로 돌아오는 경우에만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씨는 지난달 26일 광둥성 후이저우 출장을 위해 홍콩 공항으로 입국했다. 홍콩 당국에 따르면 이때 공항 의료진은 K씨가 열이 있고 기침을 해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는지 물었지만 부인했다.

K씨는 지난달 28일 광둥성 후이저우 인민병원에 입원했다. 초기에는 39.5도가 넘는 고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달 30일부터 의식이 양호해지는 등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다. 다음날인 31일 다시 고열 등 증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태가 호전되고 식욕도 되살아나는 중으로 알려졌다.

광둥성과 홍콩 당국은 현재 K씨가 이용한 비행기와 버스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격리시키고 있다. 또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입법회 특별회의도 메르스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코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건당국이 홍콩과 서울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에 기내에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말했다"면서도 홍콩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할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4일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나 반한감정 확산, 국가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에서 메르스와 관련해 격리 중인 한국인은 K씨, K씨를 만난 4명, K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10명 등 모두 15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광저우 우리 총영사관과 홍콩 총영사관에서 중국 당국에 한국인 격리자에 대한 적절한 처우를 요청하고, 매일 연락하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특히 확진판정자(K씨)는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는다고 해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