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을 거둔 반면 함께 선두 다툼을 벌였던 NC 다이노스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의 호투 속에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석민이 홈런포를 쏘아올려 6-1로 승리했다. 파죽의 7연승을 거둔 삼성은 통합 5연패를 향해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반면 지난 5월 20승1무5패를 기록해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던 NC는 6월 들어 4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삼성은 홈런 두 방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인 나바로가 NC 선발 박명환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기록했다. 6회에는 박석민이 박명환의 포크볼을 외야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2점홈런을 쳐냈다. NC는 6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삼성이 8회초 이지영과 김상수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해 패배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볼넷 12개를 헌납한 두산 베어스 투수진의 난조로 14-6으로 승리하며 두산과 승차를 없앴다.
두산으로서는 볼넷이 화근이 됐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1회말 1사 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2회에도 같은 장면이 나왔다. 1사 후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동원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넥센은 5회에 볼넷 5개와 안타 1개로 3점을 얻어 9-4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쉐인 유먼의 호투를 발판삼아 KT 위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6-5로 승리했다.
유먼은 6⅔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지난 4월14일 삼성전 이후 3연패를 당하다 5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 4패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