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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 변이는 없었다



메르스 바이러스 변이는 없었다

한국과 중국, 메르스 바이러스 분석결과 일치

공기 전파 가능성 희박해져…기존 예방법 유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국을 공포로 몰아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변이는 없는 것으로 한국과 중국 보건당국이 일치된 견해를 내놨다. 공기 전파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러스 전체 염기서열 약 3만개에 대해 국내의 바이러스학회,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 네덜란드의 의과학연구소 등에 우리의 유전자 정보를 공유해서 각 기관으로부터 염기서열 정보에 대한 결과를 공유했다"며 "변종이 아닌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메르스 바이러스와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력이 특별히 높은 건도 아니고 우려했던 공기 전파 가능성도 희박해졌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병한 메르스 바이러스는 그동안 알려진 메르스 바이러스 55개 유전자 정보 중 사우디아라비아 분리주 KF600628와 99.82%로 가장 높은 일치를 보였다.

앞서 5일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광둥성 후이저우 인민병원에서 치료 중인 한국인 메르스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국인 메르스 환자의 입국으로 비상사태에 들어간 지 닷새 만인 지난 3일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 한국보다 3일이나 빨랐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없다'는 이번 중국 측 검사결과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기관인 젠뱅크에도 등록됐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기존의 메르스 예방법을 숙지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메르스 예방 원칙은 감기·인플루엔자 예방 원칙과 동일하다. 평소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마스크 착용은 메르스 예방에 가장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기침할 때에는 침이 튀지 않도록 입과 코를 휴지나 팔꿈치 안쪽 등으로 가리고, 기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메르스는 공기 중으로는 전파되지 않으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는 침 방울(비말)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에서의 메르스 전파 양상이 중동에서와 차이를 보이자 한국과의 합동평가를 위해 8일 입국할 예정이다. 한국과 WHO 합동평가단은 역학조사, 바이러스 연구, 감염 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합동평가단 운영은 한국의 메르스 진행상황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직 과학적 규명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메르스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국내·외 전문가와 공유해 규명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사를 국제사회에 명확히 밝힌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메르스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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