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윤덕여호에 또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8일(한국시간) 신담영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대표팀에서 탈락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를 신고했으며 대체 선수로 김혜영(이천대교)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신담영은 지난 4일 미국 훈련 캠프인 뉴저지 몽클레어 주립대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팀 스카이블루FC(5-0 한국 승)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다음날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대표팀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입성한 뒤 FIFA가 지정한 클라크 메디컬 이미징 센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신담영은 심서연, 임선주 등의 백업으로 주전은 아니지만 윤덕여호에서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히든카드'로 준비한 스리백(3-back) 전술을 가동할 때 중심축을 담당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김혜영은 지난 '2014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소담(21·대전스포츠토토), 이금민(21·서울시청)과 함께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2014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며 8강의 주역이 됐다. 9일 새벽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덕여호의 주요 선수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것은 벌써 3명째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는 미드필더 이영주(부산상무)가 소속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와 연골을 다쳐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출정식 직전에는 '골잡이' 여민지(스포츠토토)가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꿈을 접어야 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브라질과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