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LPGA 투어 14승 중 5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한 박인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리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지난해까지 'LPGA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8월에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 6월로 개최 시기가 앞당겨졌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4년에 정상에 올랐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LPGA 투어 단일 메이저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단 2명 뿐이다.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에 당시 메이저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그다음으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2005년 L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년 만에 메이저 3연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