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불안감 속에서도 제34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성공리에 개막됐다. 사진은 박람회에 참여한 관람객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하는 제 34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1일 개막됐다.
이번 박람회는 침체된 외식 경기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열렸지만 행사를 앞두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예비창업자들의 참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메르스 예방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 열감지기 카메라와 손소독제, 마스크가 비치되는 등 '안전·위생 박람회'가 강조되며 이날에만 70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성공리에 개막했다. 박람회가 열리는 13일까지 2만5000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협회측은 전망했다.
박람회에는 최근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사과나무(커피베이)·대대에프씨(바보스)·맥스원이링크(셀렉토커피)·웰빙을만드는사람들(뽕뜨락쌀피자)·이루에프씨(바른치킨)·비피알(바푸리숫불김밥) 등 8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소자본 창업, 1인가구 창업, 실버 창업 등 최급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 브랜드들을 180여개 부스를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관객이 박람회 입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과 열감지기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입장하고 있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제공
유명 전문가가가 강연하는 다양한 주제의 무료 창업 교육도 열린다. 지난달 개정된 상가임대차보호법을 비롯해 외식점포 운영 노하우, 상권분석, 창업 성공과 실패 사례, 아이템 선정, 소셜미디어 마케팅,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등에 관한 알짜배기 특강이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13일까지 열리며 참관 전 홈페이지(http://ikfaexpo.kr/)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임영태 프랜차이즈협회 사무총장은 "메르스로 인해 프랜차이즈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외식 경기 살리겠다 취지와 안전·위생 박람회를 열어 모범 사례를 만들어 보자는 의도 박람회를 강행했다"며 "막판 일부 업체의 불참도 있었지만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열기 속에 성공리에 개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우리 농식품 소비 확대를 촉진하는 상생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을 통해 협회와 농식품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 우리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