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성남FC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로 복귀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1을 보태 FC서울(승점 25)에 골득실차에 앞서 리그 2위로 복귀했다. 성남은 승점 19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 밀려 9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23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양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일정 등으로 연기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양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균형을 깬 것은 수원의 정대세였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원 양상민이 성남 오른쪽 골대를 향해 왼발로 감아 찼다. 성남 골키퍼 박준혁이 이를 막아냈지만 공은 멀리가지 못하고 골문 앞에 떨어졌고 정대세가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성남이 반격에 성공했다. 곽해성이 수원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골문으로 낮게 센터링을 했다. 김두현이 이를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들어 산토스를 조기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산토스가 날린 오버헤더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후반 37분 페널티아크 안에서 얻은 프리킥은 수비벽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홍철이 강하게 왼발 슛을 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성남도 남준재가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회심의 슛을 했으나, 골키퍼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