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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대통령과 총리의 웃음…국민을 격분시킨 메르스 사진 2장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가운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바이오화학 연료를 사용하는 이앙기에 올라 핸들을 잡아보고 있다. 행사 직전 전날 메르스 첫 사망자에 이어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뉴시스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지난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남보건소를 방문, 방호복 체험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구본영 천안시장. 이날 충북대병원에서 10번째 메르스 사망자가 나왔다. 인근 대전의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된 환자였다. /뉴시스



국민을 격분시킨 메르스 사진 2장

수장들이 웃던 날…국민은 떨고 있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고비 때마다 나타나는 국정 책임자들의 무감각한 처신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단순한 공감능력 부족을 넘어 통치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일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남보건소를 방문해 방호복을 입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4일 현재까지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 총리대행은 구본영 천안시장과 함께 웃는 모습이 당시 동행한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담겼다. 애초 취지는 의료진이 입는 방호복 체험을 통해 의료진의 어려움을 공감해보자는 것이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 댓글에서 "뭐가 좋아서 저렇게 환하게 웃는지 참 한심하다"고 했다. 당시 자리를 함께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 총리대행 곁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다른 누리꾼은 "안 지사의 표정이 난감해 보인다"고 했다.

최 총리대행이 웃던 날 충북대병원에서는 10번째 메르스 사망자가 나왔다. 인근 대전의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됐던 환자다. 또 이날은 삼성서울병원발 메르스 2차 유행이 절정에 달하기도 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첫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다음날인 2일 여수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여수 행사에 앞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소식은 이미 알려진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바이오화학 연료를 사용하는 이앙기를 시연하자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이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한 누리꾼은 "모든 일정을 다 집어치우고 대책세우고 지휘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진짜 이건(혼자 신나 웃는 모습은) 해외토픽감"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이 사진은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수명이 한 20년은 깎여 나가는 느낌"이라는 반응과 "다른 나라 사람인 듯(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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