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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세상보기]사투 벌이는 메르스 의료진 인력지원 시급하다

김하성 뉴미디어국장



난리도 이런 난리가 또 있을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메르스 발생 26일째인 15일 오전 현재 감염 확진자가 5명 증가한 150명, 사망자도 2명 늘어 16명으로 치명률 10.7%를 기록했다. 밤사이 격리자도 5216명으로 급증했고 1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하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우려했던 4차 감염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메르스 감염 확산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 자체 역학조사 등을 맡겨놓고 수수방관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킨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오는 24일까지 부분 폐쇄 조치를 단행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더욱 심각한 것은 메르스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된데다 극심한 가뭄마저 전국을 강타해 우리 경제가 휘청되고 있다는 점이다.

초기 대응 실패로 한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도 점차 심화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세월호 참사 때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메르스가 홍콩사스 사태처럼 3개월간 지속될 경우 올 한국의 성장률이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8월말까지 사태가 지속되면 사회적 비용이 20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데다 수출부진에 메르스 악재까지 터지자 선제적 조치로 기준금리를 연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했다.

메르스 여파가 장기화되면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패키지 부양책을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편성이 필요하면 가능한 한 빨리하는 것이 좋지만, 최종 판단은 6월말까지 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혀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침체를 우려해 기준금리 인하나 추경 편성을 논하기보다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루라도 빨리 메르스 확산을 차단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충고한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개해 불신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협조도 구해야 한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최일선에서 의료진들이 메르스와의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의사와 간호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지쳐가고 있다. 그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는 물론 교대 인력지원 등 대책을 최우선적으로 강구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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