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강정호, 3타수 1안타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사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1(146타수 41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강정호는 양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2마일(132㎞)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쳐냈다.
팀이 3-0 리드를 지키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엉덩이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강정호의 출루로 피츠버그는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연이은 땅볼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3루수로서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1회초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의 수비 합작이 빛났다. 무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2번타자 알렉시 라미레스의 포수 땅볼 때 서벨리의 송구를 침착하게 잡아내 3루로 진루하던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에도 3루 방향으로 향하는 타구를 빈틈 없이 포구해 강한 어깨를 이용해 1루수에게 송곳같이 송구,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피츠버그는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3-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같은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회말 2사에서 앤더슨의 6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걷어올려 안타성 타구를 쳐냈지만 중견수 작 피더슨의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도둑맞았다.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0(259타수 55안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