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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오비맥주, '프리미어'로 고급맥주 강화

밀 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 출시…브랜드 이원화

오비맥주가 17일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독일 전통의 맥주양조법으로 제조한 '프리미어 OB 바이젠'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오비맥주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사장(뒷줄 오른쪽)과 프리미어 OB바이젠 개발에 참여한 독일인 브루마스터 스테판 뮐러(앞줄 왼쪽)와 모델들이 '프리미어 바이젠'을 선보이고 있다./오비맥주 제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오비맥주가 브랜드 이원화 전략으로 시장 강화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다양한 맛으로 국내 맥주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수입 맥주에 맞서 고급 맥주 브랜드 '프리미어' 제품을 확대하고 '카스'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키워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17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독일 전통의 맥주양조법으로 제조한 밀 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올몰트 맥주 '더 프리미어'에 이은 두 번째 프리미어 제품이다.

프리미어 OB 바이젠은 AB인베브의 브루마스터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독일산 밀맥아와 유럽산 보리맥아만을 100%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젠(Weizen)은 독일어로 '밀(Wheat)로 만든 맥주'를 뜻한다. 독일 바이에른 지역 밀 맥주에만 통용되는 명칭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중소형 맥주제조사가 밀 맥주를 선보인 적은 있으나 메이저 맥주 회사가 출시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프리미어 OB 바이젠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포장에서 잘 익은 밀 이삭을 연상시키는 황금빛 타원형 등으로 고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프리미어 OB 바이젠의 알코올 도수는 5도이며, 가격은 355ml 캔 기준으로 1490원이다. 카스와 하이트 등 국내 대표적인 맥주 제품 보다는 가격이 16%가량 비싸지만 국내에서 40%까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 맥주보다는 저렴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오비맥주는 카스라는 대중적인 브랜드 외에 다양화 맥주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바이젠을 시작으로 '브루마스터 셀렉션'을 프리미어 브랜드로 계속해 출시할 계획이다. 원재료, 발효방식, 알코올 함량, 맛, 칼로리 등을 차별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어 OB 바이젠 개발에 참여한 독일인 브루마스터 스테판 뮐러(Stefan Muller)는 "독일 바이젠은 보리보다 밀이 귀했던 중세시대부터 귀족들이 마시던 귀한 술"이라며 "앞으로 계속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정통 맥주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다양한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대중 브랜드와는 차별화한 독일 정통 프리미엄 밀 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를 선보이게 됐고 3개월 내에 200만병 이상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스는 대중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 선보일 프리미엄 제품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밀맥주 시장은 오비맥주가 생산·판매중인 호가든이 연간 150만상자를 판매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영식 오비맥주 양조기술연구소 이사는 밀맥주 시장에서 프리미어 OB 바이젠과 호가든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독일맥주와 벨기에 밀맥주에는 차이가 있으며, 호가든이 밀로 만들어 여성들이 좋아하는 풍미를 느끼게 해준다면 독일맥주는 발아 밀을 사용해 시원한 맛과 남성적인 이미지가 독특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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