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율, 소비자 만족도·보험사 이미지 반영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ACE손해보험과 ACE생명보험의 '보험계약유지율'이 나란히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험계약유지율이 소비자 만족도와 보험사 이미지 등을 반영하는 것을 감안할 때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발표한 '2014년 보험사별 보험계약 유지율'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보사와 생보사의 2년(13회)차 평균 유지율(%)은 각각 81.3%, 81.1%다. 업계 전체적으로 가입자의 20%가 2년차에 보험 유지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손보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농협손보가 91.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더케이손해(89.9%), AXA손해(83.2%) 순이었다. 반면 ACE손보(73.6%)와 AIG손보(74.8) 등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생보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95.1%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생명(88.7%), 하나생명(88.1%)이 뒤를 이었다. 반면 PCA생명(48.0%)과 ACE생명(49.3%)는 낮았다.
3년(25회)차로 넘어가면 평균 유지율은 더욱 크게 떨어진다. 손보사와 생보사의 평균 유지율(%)은 각각 65.6%, 67.1%로 이때는 생보 유지율이 손보에 비해 1.5%포인트 높았다.
손보사의 25회차 계약유지율은 더케이손해가 8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80.8%), AXA(72.4%) 순이었다. 반면 롯데손해는 51.8%로 가장 낮았고 MG손해(53.0%), ACE손해 (57.2%)도 부진했다.
생보사의 25회차 계약유지율도 카디프생명이 9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협생명(84.2%) 높았다. 반면 ACE생명이 35.3%로 가장 낮았고 PCA생명(42.7%), 알리안츠생명(49.7%)이 뒤를 이었다.
금소연 관계자는 "생명보험사 중에선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 손해보험사 중에선 더케이손해보험의 유지율이 높았다"며 "보험상품은 초장기 상품으로 불완전판매, 소비자 만족도, 보험사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결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