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에 통쾌한 2연승을 거뒀다.
KT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12-4로 꺾었다.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의 2점 홈런을 포함한 14안타로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KT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전원안타는 올 시즌 리그 스무 번째이지만 KT가 해낸 것은 처음이다. 2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6번째 위닝시리즈도 예약했다.
마운드에서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7이닝을 5안타와 볼넷 두 개를 주고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4승(7패)째를 챙겼다.
선취점은 NC 몫이었다. 1회 1사 1, 3루에서 KT 선발투수 옥스프링의 1루 견제 실책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조영훈의 우전 적시타 덕에 NC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바로 1회말 반격에서 볼넷 2개, NC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과 선발투수 이민호의 폭투 등을 엮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4번타자 댄 블랙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상현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만회한 KT는 후속타자 장성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2회에는 2사 후 이대형과 마르테의 연속 2루타로 추가 득점하고, 이어 댄 블랙의 우월 2점 홈런포까지 터져 6-2로 달아났다.
기가 살아난 KT는 4회 타자일순하면서 3안타와 볼넷 두 개, 상대 실책 등으로 넉 점을 쌓아 쐐기를 박았다.
NC가 5회 나성범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자 KT는 6회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하는 등 넋이 빠진 NC를 몰아붙였다. 7회에는 박경수가 승리를 확인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9회에는 지석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