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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융인사이트] 몸집 키운 KB금융, 리딩뱅크 탈환?…지각변동 불가피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KB금융지주는 이달 내 LIG손해보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KB손해보험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로써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금융의 '리딩뱅크' 탈환과 함께 리더십을 인정받게 됐다. 다만 구조조정 문제와 김병헌 LIG손보 사장의 서금회(서강대 금융인회) 논란 등은 부담 요인이어서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KB금융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금융당국(FRB)으로부터 미국금융 지주회사 자격을 취득했다. KB금융은 미국에서 손해보험업을 운영 중인 LIG손보를 편입하면서 그동안은 없었던 미국금융 지주회사 자격증이 필요한 상태였다.

앞서 KB금융과 LIG손보 매도인 측은 지난해 6월27일 LIG손보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미국지점 손실 등 계약조건 일부 변경에 따라 올해 3월26일 변경계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KB금융과 LIG손보 실무자들로 구성된 협의체는 CI/BI 변경, 광고, 출범식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LIG손보 매각을 위한 마지막 단계였던 FRB 승인에 따라 KB금융은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KB손해보험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은행, 카드 등과 복합상품 출시 및 교차판매 등 KB금융과 LIG손보간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KB, 리딩뱅크 탈환 발판마련

FRB 승인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IG손보 주가는 전일 대비 4.16%(1150원) 오른 2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2만9150원까지 치솟아 올 들어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업계에선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B금융의 총자산은 3월말 기준 315조7561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적다. 그러나 총자산이 26조1681억원인 LIG손보를 인수하면 341조9243억원으로 1위인 신한금융그룹(347조4082억원)과 덩치가 비슷해진다.

아울러 KB금융이 하반기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되는 것도 관심사다. KB금융은 현재 KB투자증권을 보유 중이지만 대우증권을 인수해 증권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이 LIG손보와 더불어 향후 대우증권까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산 기준 국내 1위 규모의 금융지주사로 거듭나게 된다"며 "여기에 비은행의 자산 비중도 20%를 넘기며 경쟁사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조조정·서금회 논란 '부담'

다만 인수 마무리 과정에서 구조조정 문제와 김병헌 LIG손보 사장의 재선임 논란 등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우선 KB금융과 LIG손보 측은 구조조정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KB국민은행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메리츠화재 등 경쟁사들도 이미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비를 마친 상태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양측은 줄곧 구조조정은 없다고 해왔지만 사업 개편 과정에서 충분히 진행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KB손보에 김병헌 LIG손보 사장이 재선임 된 것도 관심거리다.

서강대 출신인 김 사장이 KB손보 초대 사장이 되면 지난해 금융권을 떠들썩하게 한 '서금회' 논란이 재연될 수 있기 때문.

이에 대해 LIG손보 관계자는 "김 사장은 평사원으로 입사해 30년간 보험 전문가로써 실력을 인정받았고 CEO가 된 이후 직원 처우와 근무 환경 개선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써 평이 좋은 인물"이라며 "외부 시선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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