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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국순당, 無 백수오 백세주로 재기 노린다

12가지 약재로 만든 풍부한 맛…고급스러움 강조한 병 디자인

배중호 국순당 대표/국순당 제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국순당(대표 배중호·사진)이 새로운 레시피로 만든 '백세주'를 선보이고 재기에 나선다.

국순당은 23일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새로운 약재와 레시피로 빚은 백세주를 출시하고 시음회를 개최했다.

앞서 국순당은 지난 달 백세주의 원료에서 가짜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결과에 따라 판매를 중단하고 시중에 유통된 제품 전부를 회수했다.

1992년 출시된 백세주는 전성기 시절 연 매출 1300억원이 넘는 인기 상품으로 국순당 매출의 80%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으로 줄었고 국순당 실적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배중호 국순당 대표는 "가짜 백수오로 인해 백세주 제품을 회수하기는 했지만 이전부터 현재의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 왔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백세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백세주는 기존 함유 약재 중 홍삼과 진피·수국·백하수오를 빼고 오미자·맥문동·인삼·구기자·구기엽·산수유·산약·산사자·건강·감초·황기·오가피 등의 12가지 약재로 만들었다.

알코올 도수 13%로 기존 12.5%에서 0.5%를 높였지만 오미자의 특유의 오미와 인삼의 쌉싸름한 맛 그리고 감초의 단맛이 조화를 이뤄 중후하면서도 신맛, 단맛 등의 복합적인 맛을 냈다.

술빚는 방법은 기존 백세주의 제법을 계승해 생쌀을 가루내 술을 담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으로 빚었다. 생쌀발효법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주조법으로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순당 제공



병 디자인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백세주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복고적인 느낌을 살렸다. 하단부가 잘록한 부드러운 곡선의 반투명병을 다시 적용해 고급스러움과 강조했다.

가격은 종전과 동일하며 대형할인매장에서 375ml 3300원에 판매된다. 국순당은 백세주 올 하반기 매출 목표를 70억원으로 세웠다.

배 대표는 "20년간 연구한 레시피 노하우를 담아 새로운 백세주를 선보인다"며 "좋은 우리 술들이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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