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여자월드컵 사상 첫승과 16강 진출의 기적을 일군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1차 목표였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3위 프랑스에 막혀 8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그동안 대중적인 관심을 못 받았던 여자축구를 국민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큰 무대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대표팀으로서는 조별리그 같은 조인 브라질(7위), 코스타리카(37위), 스페인(14위) 가운데 어느 한 팀도 만만히 볼 수 없는 처지였다.
브라질전 패배에 이어 코스타리카전 통한의 무승부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스페인전에서 김수연(KSPO)이 넣은 '행운의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 내며 16강행에 성공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을 비롯해 코스타리카전에서 헤딩골을 넣은 전가을(현대제철), 어시스트 두 개를 기록한 강유미(화천 KSPO), 스페인 동점골의 주인공 조소현(현대제철), 부상투혼을 발휘한 '맏언니'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23명 선수 전원이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함께 한 비행기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는 귀국 환영식에 참석해 축구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축하를 받은 뒤 해산했다.
대표팀은 4년 뒤인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발전된 실력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당장 8월 동아시안컵대회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