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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박병호, 사상 첫 홈런왕 4연패 '청신호'

2년 연속 50홈런 달성에도 도전



박병호, 사상 첫 홈런왕 4연패 '청신호'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슬러거 박병호(29)가 사상 첫 홈런왕 4연패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박병호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출전해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4-0으로 앞선 3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이상화의 3구째 직구(137㎞)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 강영식에게 뽑아낸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면서 앞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또한 자신의 시즌 24호째 홈런으로 강민호(롯데)와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 선두가 된 것은 4월 7일(공동 선두) 이후 82일 만이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의 홈런왕 4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2012년 홈런 31개로 첫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뒤 2013년 37개, 2014년에는 무려 52개의 홈런을 쳐내고 당당히 홈런왕이 된 바 있다. 홈런왕 4연패와 더불어 2년 연속 50홈런 달성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의 기록인 29개와 비교해봤을 때 페이스가 늦은 편이지만 박병호 특유의 막판 몰아치기가 있어 가능성은 열려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 경쟁상대인 삼성의 나바로가 4월까지 무려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동안 박병호는 6개에 그쳐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5월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달에만 무려 9개의 홈런을 쳐내며 월간 홈런 1위에 올랐다. 꾸준히 추격을 개시해 6월에도 9개의 홈런을 쳐냈다. 지난 18일 홈인 목동구장에서는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6개만 더 쳐내면 1997~2003년 이승엽, 1998~2001년 타이론 우즈에 이은 4년 연속 30홈런 기록도 달성하게 된다.

4연패에 청신호가 켜진 이유는 또 있다. 경쟁상대인 롯데의 강민호가 27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이다. 그는 28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9일 한차례 더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로서는 경쟁상대가 한 명 줄어드는 셈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또 다른 경쟁상대인 나바로가 23개로 바짝 추격을 하고 있으며 NC의 테임즈도 22개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까지 홈런왕 3연패는 4차례 있었다. 1983∼1985년 이만수(삼성)와 1990∼1992년 장종훈(빙그레)에 이어 2001∼2003년 이승엽(삼성)이 대기록을 달성했고 이후 박병호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거포본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4연패는 없었다. 이만수와 장종훈은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이승엽은 일본 진출로 신기록을 세울 수 없었다. 박병호는 이제 만 29세로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 또한 지난 시즌 못지 않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사상 초유의 홈런왕 4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울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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