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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윔블던 1회전 풀세트 접전 끝에 패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한 정현(오른쪽)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정현, 윔블던 1회전 풀세트 접전 끝에 패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한국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패했다.

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675만 파운드, 약470억원)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2-3(6-1 2-6 6-3 2-6 8-10)으로 패했다.

2008년 US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한 정현은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에 도전했으나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정현은 에베르를 올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서 만나 물리친 바 있다. 이날도 1세트를 6-1로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를 곧바로 2-6으로 내준 정현은 3,4세트를 다시 주고받은 끝에 5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5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상대 서브 게임 15-30에서 포어핸드 위너를 작렬하고 이어 상대의 백핸드 샷 실수를 끌어내며 기선을 잡았다. 에베르의 서브 게임에서 15-40까지 앞섰지만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상대에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40-0으로 리드하다 브레이크를 당했고 결국 3시간10분의 접전 끝에 분패했다.

정현은 1회전 패배 상금 2만9000 파운드(약 51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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