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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전 경기 출장으로 NC 가을야구 이끈다

포수로서 올 시즌 유일한 전 경기 선발 출전 중



김태군, 전 경기 출장으로 NC 가을야구 이끈다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NC 다이노스의 김태군(26)이 올 시즌 포수로는 유일하게 전 경기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김태군은 지난달 28일까지 NC가 치른 7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2015시즌 KBO리그의 절반을 소화해냈다. 10개 구단별로 지금까지 전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총 10명이다. 그러나 이중 수비 부담이 많은 포지션인 포수 중에서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김태군이 유일하다.

야구에 있어 포수는 체력적인 부담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월등하다. 3KG에 달하는 장비를 두른 채 한 경기에도 수백 번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야 한다. 홈 스틸 상황에서는 온몸으로 상대에 맞서야하고 준족들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집중력을 한시도 놓아서는 안된다. 정신적, 체력적 소모가 많다. 또한 전략적인 포지션이기도 하다. 한 경기에도 교체가 잦은 투수들의 구질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그들과의 호흡도 조절해야한다. 상대 타자들의 약점을 파악해 가장 먼저 공략에 나서는 수비의 선봉장이기도 하다.

김태군은 공격에서도 장타력을 앞세워 활약중이다. 지금까지 타율 0.280을 기록하며 2루타 16개와 홈런 4개를 때리며 24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친 61개의 안타 중 3분의 1이 장타다. 타팀의 타자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기록한 성적과 비교하면 월등하다. 2루타는 시즌 최다 기록(2014년 13개)을 넘어섰고, 홈런은 타이(2013년 4개)를 이뤘다. 타점도 기존 최다 기록(2013년 28타점)을 곧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군은 2008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백업 포수로 뛰었다. 2013년 신생팀 NC로 팀을 옮기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올해 불과 만 26세다. 그러나 김태군은 절대 눈에 띄는 포수는 아니다. 화려한 장타력을 갖췄다거나 기교도 없다. 하지만 자신의 포지션에서 묵묵하게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해내는 선수다. 투수가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할 줄 안다. 지난달 19일 KT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타자의 파울타구에 급소를 맞는 등 2차례 타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했지만 재빨리 돌아와 아무렇지 않게 공을 받았다. 김태군은 "고통이 배를 타고 올라와 가슴까지 짓누르더라. 하지만 거기서 시간을 지체하면 투수의 어깨가 식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태군의 묵묵한 활약 덕분에 NC는 올시즌 외국인 투수 1명과 핵심 불펜 원종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10개 구단 중 팀 방어율 1위(4.42)를 달리고 있다.

김태군이 올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1996년 쌍방울 박경완(126경기), 2006년 롯데 강민호(126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전 경기 출전 포수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10구단으로 늘어남에 따라 1시즌에 144경기를 치르게 된 데다가 아직도 절반이나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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