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농구

미 대학 여자농구 선수, 1000만달러 인종차별 소송제기

일리노이대학 여자농구팀 감독 매트 볼란트. /일리노이대학 여자농구팀 공식 홈페이지



미 대학 여자농구 선수, 1000만달러 인종차별 소송제기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미국의 인종차별 논란이 대학 스포츠계에서도 일어났다.

2일(한국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명문 주립대 일리노이대학 여자농구팀 출신 7명이 팀내 인종차별 관행을 고발하며 코치진과 대학 당국을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시스 스미스 등 7명의 전직 선수들은 이날 어바나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매트 볼런트 감독과 마이크 디블비스 전 코치가 흑인들에게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며 "1964년 제정된 민권법 제6장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민권법 제6장은 인종·피부색·출신 국가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선수들은 또 일리노이대학 스포츠 디렉터 마이크 토머스가 이 사실을 알고서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장에 따르면 코칭 스태프는 선수들을 인종별로 나눠 연습하게 했으며 원정 경기 이동 편이나 숙소 이용에도 인종을 분리시켰다.

이들은 일리노이대학과 상대팀 흑인 선수들을 '웨스트 사이드 게토'(소수인종이 거주하는 빈민가) 등으로 비하해 불렀고 '막돼먹은', '지력이 떨어지는' 등의 수식어를 붙여 지칭했다. 또 백인 선수들에 비해 흑인선수들에게 더 호된 징계를 내렸고 흑인선수들을 '게'에 비유하면서 "서로 잡아내리는 속성이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4월, 3명의 선수 부모들이 대학 측에 편지를 보내 소송 의사를 밝히면서 여자농구팀 코치진의 민권법위반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대학 측은 내부 조사팀을 구성했으나 곧 "지적 사항을 확인한 결과, 법 위반이나 대학스포츠협회(NCAA) 규정에 어긋나는 사례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표 직후 디블비스 코치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지난 5월부터 테리 이클 변호사가 선수 7명의 대리인 자격으로 대학 측에 편지를 보내 조사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자 대학 측은 로펌을 고용하고 인종차별 주장 내용을 공개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