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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우인터, 기나긴 주가 침체…올해 벗어날까



미얀마 가스전 이익 반영…수익 개선 전망

가스전 공급 가격 하락·저유가 우려 여전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최근 모회사 포스코와 내홍을 일단락지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미얀마 가스전' 자원개발 사업을 필두로 종합상사를 뛰어 넘어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올해 초 전병일 사장의 사퇴, 저유가 우려 등에 주가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1250원(4.80%) 오른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6일에 장중 한때 2만41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점을 찍은 주가는 한동안 0~2%대 사이에서 급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의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지난달 26일 포스코가 종속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 추진설을 공식 부인하면서부터다.

이날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부문 분할·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분할·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미얀마 가스전 매각' 갈등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가 60.3%의 지분을 소유한 포스코그룹 계열의 종합상사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무역·생산·판매·유통·자원개발분야 등 사업을 영위하는데, 그 중 지난 2013년 첫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이 '효자 사업'으로 꼽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을 하루 약 5억 입방피트(ft³) 규모까지 끌어올렸다. 가스전 개발의 최종 목표 단계인 생산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761억원의 영업이익과 17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 1분기 달성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08억원, 853억원으로 연초 제시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목표를 뛰어 넘었다. 이중 미얀마 가스전이 영업이익에 기여한 금액만 9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원개발분야 성공과 함께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도 지난 5월4일 종가기준 3만950원까지 치솟았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다름 아닌 미얀마 가스전의 매각설이다. 지난 5월26일 포스코 가치경영실의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매각 검토 문건이 외부에 공개된 것. 이 과정에서 전병일 전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매각은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글을 사내게시판에 올리는 등 포스코와 갈등을 겪었다.

지난달 전 사장의 자진사퇴, 조청명 포스코 부사장의 해임으로 내홍이 마무리된데 이어 포스코가 매각설을 부인하면서 한 달 만에 논란은 끝이 났다.

다만 이 기간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5000원 이상 빠지며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을 입게 됐다.

◆"현 주가, 금융위기 때 수준"

증권가에선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주가 반등을 전망한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유가에 따른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주가는 금융위기 때 수준과 맞먹는데, 현 주가 기준 수익률 3.5% 배당 매력과 사우디 완성차 프로젝트에 따른 신규 수익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철강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 '유가 하락에 따른 가스 공급가 하락 및 판매 지연'을 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남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이익은 1083억원으로 무역 및 미얀마 가스전 이익 감소로 시장 예상치를 5.9% 하회한다"며 "저유가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올해 가스전 이익 온기가 반영돼 수익이 큰 폭(전년 대비 39.3%)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도 "대우인터내셔널의 2분기 매출액은 4조8936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4만3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포스코가 공시를 통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부문의 분할 매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해당 이슈는 일단락됐다"며 "지배구조 리스크는 차츰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인해 올해 예상 PER은 9.5배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배당성향 30% 기준(회사공식 목표치), 배당수익률은 3.1%로 이 역시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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