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중 3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 북한은 5명 전원 송환을 요구했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4일 오후 울릉도 근해에서 가라 앉고 있던 북한 선박 1척과 승선해 있던 선원 5명을 구조했다. 이 중 3명은 귀순 의사를 나타냈고 2명은 송환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전날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구조 사실을 알리고 2명의 선원을 7일 오전 돌려보내겠다고 전했다.

북한 측은 이에 대해 이날 오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5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했다.

정부는 다시 이날 오후 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으로 보내 "우리 측으로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힌 3명에 대해서는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것"이라며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은 조속한 시일 내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