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중국과 미국증시 급락 영향에 1980선까지 내려갔다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지켜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60(0.58%)포인트 오른 2027.81로 장을 마치며 닷 세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0억원, 2324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홀로 3489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코스피는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507.19로 전일 대비 5.90% 급락한 영향에 장중 한때 1983.78까지 떨어지며 장중 기준 4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대주주 지분 매각을 금지하고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등 처방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오후 3시4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5.50(6.43%)포인트오른 3732.69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26%), 전기전자(1.58%), 전기가스(1.38%), 증권(1.34%) 등이 올랐고 은행, 건설업, 비금속광물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10%), 한국전력(1.69%), SK하이닉스(0.12%)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78%), 삼성생명(-1.93%), NAVER(-1.4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장중 한때 700선을 반납하며 요동쳤으나 막판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1(0.03%)포인트 내린 726.0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 1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7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16%), 음식료/담배(2.12%), 섬유/의류(1.57%) 등이 상승한 반면 인터넷(-4.13%), 비금속(-4.08) 등은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0.39%), 다음카카오(-4.92%), 동서(-2.23%) 등이 내렸고 메디톡스(5.73%), CJ E&M(4.82%), 로엔(2.12%)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0원 떨어진 1133.9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