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종식을 곧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문 장관 경질을 기정사실화하고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문 장관 경질은 청와대는 물론이고 문 장관 본인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왔다. 문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의원들의 책임 추궁에 "어떤 이유로라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후임으로는 복지부 차관 출신의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교실 교수, 17대 국회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을 지낸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학자 출신인 문 장관은 메르스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질병 관련 비전문가라는 약점을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점이 후임 인선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