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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세상보기] 하반기 경제 '3대 악재' 경계해야

김하성 뉴미디어국장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여파로 가뜩이나 내수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재정위기,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등 3대 대외악재가 겹쳐 하반기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국가부도 상태인 그리스는 국제 채권단과 마라톤협상 끝에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에 합의 그렉시트(유로존 탈퇴) 파국은 일단 모면했다.

그러나 최악의 고비를 넘겼지만 사태 해결까지는 첩첩산중이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당초 긴축안보다 더 혹독한 개혁안에 대한 입법안을 의회에 상정해 15일까지 통과시켜야 한다.

17일에는 유로존 정상회의 합의 내용을 독일을 비롯 채권국 의회에서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향후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에 35억 유로를 갚아야 하는 오는 20일이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도 심상치 않다. 최근 증시 폭락은 그리스 사태보다 훨씬 충격이 크다.중국 증시가 한 달새 30% 넘게 폭락하면서 증발한 시가총액은 무려 3조2293억 달러(약 3649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2.23배에 해당한다.

폭락 장세가 이어지자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808개 기업 중 절반이 넘는 1476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거래정지를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정도로 파장 또한 컸다.

더욱 심각한것은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거래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주 중국 국무원이 4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긴급 투입하겠다는 부양책 발표후 반등세를 보이다 하락하는 등 여전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15일 2분기 GDP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1분기 7%보다 낮은 6.8%로 전망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 확대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중국 발 세계경제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움직임도 달갑지 않다. 그리스 사태 여파로 금리인상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국제통화기금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최근 클리블랜드에서 가진 연설에서 올해 말 금리인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예측한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성장률로 기대하고 있는 3.1%보다 0.3%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그리스 재정위기, 중국의 성장세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등 대외악재가 하반기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을 경우 올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인식해 금융당국은 대외 불안요인을 매일 점검하고 시장수요를 진작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강구키로 하는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 체질개선과 실물경제에 대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경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긴장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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