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기아자동차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K5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2010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세계에서 140만대 이상 판매된 중형차 K5를 이번에 '2개의 얼굴, 5가지 심장'을 갖춘 신형 K5로 내걸고 고객에게 선보였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 이사는 "연말까지 매월 8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 6만대 판매를 목표로 영업활동을 확대할 것"이라며 "모델별로 MX는 가족 중심에서 30~40대까지 타겟으로 정했으며 SX는 스포티, 운전의 재미, 주행성능을 중요시하는 20~30대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이사는 "이날부터 대규모 마케팅을 실시해 K5 판매에 나설 것이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광고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이사는 "중형세단 시장은 국내외 브랜드의 경쟁이 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선택폭을 제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2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했다"며 "K5 SX와 MX의 판매비중은 각각 60%, 40%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섯 가지 파워트레인 중 실적을 견인할 모델은 우선은 가솔린 모델이 볼륨 모델로서 활약할 것이지만 젊은 세대들의 디젤 수요도 높아지고 있고 터보 모델 또한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최근 출시된 쏘나타와의 판매간섭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형세단의 시장에서는 중후한, 무난함이 콘셉트였다면 이번 신형 K5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해 변화를 선도하고자 젊은 디자인을 연출했다"며 "이처럼 쏘나타와 K5는 각기 다른 콘셉트로 판매될 것이고 그 간섭을 최소화 하기 위해 K5의 선택폭을 다양화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레저용차량(RV)의 수요가 증가해 승용 수요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세단에서 등 돌리고 있는 고객들을 K5가 끌어들일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5의 하이브리드(HEV)는 올해 하반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PHEV)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기아차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