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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마켓인사이트] 포스코株, '경영쇄신안 무색' 연일 하락…돌파구 없나



2Q 어닝쇼크 여파·3Q도 실적 개선 요원…52주 신저가 경신

年5천억원 원가 절감·계열사 50% 축소 등 '5대 쇄신안' 발표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포스코가 주식시장에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고강도의 경영쇄신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데다 철강 산업의 불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 거래일 대비 2.63%(5500원) 내린 20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0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1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63억4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73억9600만원으로 각각 18.2%, 57.9% 줄었다.

계열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고 포스코만 놓고 보면 사정은 조금 낫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5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5% 상승한 6075억800만원을 달성했다.

◆철강 시황, 단기 개선 "글쎄"

포스코의 대대적인 쇄신안이 공개됐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세계 철강 산업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단기에 실적 개선을 이루기는 어렵다"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살을 도려내는 결정을 내렸지만 중국 철근 가격이 이달 들어 15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국내 철강 가격도 3분기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부진한 업황을 반영해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0.8배에서 0.7배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44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윤상 LIG증권 연구원도 "글로벌과 중국 철강 수요가 감소 중이고 수요 부진에 따라 철강사 간 경쟁이 심화되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경영여건 악화와 검찰 수사로 포스코에 대한 신뢰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이 발표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철광석 가격 하락과 수요부진으로 가격 약세 지속이 불가피한만큼 3분기 평균판매단가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투도 포스코의 목표가를 33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고강도 기업쇄신 나선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된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고강도 경영쇄신안인 '혁신 포스코 2.0'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를 현재 47개에서 22개로 50% 이상 감축하고 해외 연결법인도 181개사에서 117개사로 약 30% 줄여 연간 5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 인수합병(M&A), 해외 설비 투자 등 경영상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린 담당자에 대한 책임을 강화한 '투자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그러면서 과거의 투자 실패, 경영부실 책임을 물어 25명의 임원을 퇴직시키는 등 총 43명을 인사 조치했다.

더불어 '3대 100% 원칙'을 적용해 모든 거래를 100% 경쟁계약 체제로 전환하고 그동안 폐쇄적이라 지적받아온 거래관행을 바꾸기로 했다.

이날 권 회장은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과하면서 윤리경영을 최우선 운영 전략으로 삼고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자는 무조건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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