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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무산되면…주가 어떻게?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주주총회가 임박하면서 삼성물산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다수의 증권사가 이미 '합병 성공'이 삼성물산에 득이 될 것이란 전망을 앞 다퉈 발표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만이 이에 반하는 분석을 내놓은 것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전날보다 3.43%(2300원) 오른 6만9300원으로, 제일모직은 5.72%(1만500원) 상승한 19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의 동반 상승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합병 가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분위기를 삼성의 승리로 몰아갔다.

서울고등법원도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상대로 낸 '총회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과 '자사주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삼성에 힘을 실어줬다.

엘리엇은 "합병안이 위법, 불공정하다는 우리의 확고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증권가 대다수 삼성물산株 '폭락' 전망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합병이 일반투자자에게 더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삼성물산이 합병에 성공할 경우 통합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는 9만2000원이 가능하다"며 "합병이 부결되면 합병발표 이전 주가로 회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이 합병계획을 공시한 지난 5월26일 직전일의 주가는 5만5300원이다.

백 연구원은 합병이 무산되면 △실적악화 △현물배당 등 일부 요구사항 관철의 현실적 어려움 △헤지펀드와 소액주주의 이익방향성 불일치 가능성 등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제시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이 무산되면 엘리엇의 추가 지분 매입 기대감과 경영권 분쟁 요인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궁극적인 영업가치 개선 없이 주가가 높게 형성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합병 무산은 삼성물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가 "합병이 무산되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 "삼성물산 주가, 되레 오른다"

반대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8일 "합병무산 시 삼성물산의 주가가 현재보다 40%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제일모직에 대해서는 차익실현할 것을 조언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기준가 5만5000원은 적정가치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1대 0.35의 합병비율을 최소 1대 0.52로 끌어올려야 합병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주들은 이번 합병이 무산되고 재추진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과거에 대체로 ISS의 의견을 수용한 것처럼 다수 외국인이 이번에도 ISS의 합병 반대 의견을 따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번 합병의 특수성을 고려해 17일 주주총회 참여의결권을 평소 70%보다 높은 80%로 가정할 때 엘리엇을 제외한 외국인 투자자(지분율 26%)의 80%가 반대하면 국민연금이나 소액주주의 향방과 상관없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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