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액상분유 논란에 LG생건 "인터넷 주장, 사실과 다르다" 해명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에 휩싸인 LG생활건강이 인터넷으로 알려진 것과 일부 사실이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17일 각종 온라인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는 LG생활건강의 액상분유 '베이언스'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글은 한 여성이 '액상분유 OOOO 살아있는 구더기 나온 그 후'라는 글을 통해 아기에게 먹이는 액상분유에서 구더기를 발견하고 이후 겪었던 일들을 폭로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유통기한이 11월15일까지로 돼 있는 해당 업체의 액상분유를 아이에게 먹인 후 분유 병뚜껑 부분에서 살아있는 구더기를 발견했다. 아이가 분유를 먹고 난 뒤 묽은 변을 보거나 음식을 섭취하면 다 게워내고 설사하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업체 해당 업체에 문의하자 "우리도 우려하던 일이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살아있는 건 처음이다"면서 "멸균처리를 하고 있으나 그 후에 뚜껑 틈으로 들어가서 알을 까고 부화한 것 같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보상으로 5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측은 "2주전 관련 민원이 제기 됐고 바로 식품의약안전처에 이물 신고를 했다. 바로 본사 담당자가 소비자를 찾아갔지만 소비자 제품을 넘겨주지 않아 제대로된 진상조사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 공정에서는 살아있는 구더기가 혼입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134도 이상의 고온에서 멸균을 하고 거름망을 통해 미세한 이물도 거르고 있고 살아있는 구더기가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면서 "일단 도의적인 책임이 있지만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것과는 사실이 다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