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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수입맥주에 밀리고 과일소주에 치이고…국산맥주 '어쩌나'

상반기 국산 맥주 매출 4.23%↓…7월 더위에도 13.7%↓

같은기간 전체 맥주 매출 13.87%↑…소주도 18.77%↑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등 국산 맥주들이 주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양한 맛으로 중무장한 수입맥주에 밀리고 상큼한 과일 맛으로 소주가 젊은 층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치이는 모습이다.

19일 A 편의점에 따르면 상반기(1~6월) 국산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맥주(수입+국산) 매출이 13.87%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국산 맥주의 월별 매출은 1월은 전년에 비해 6.4% 떨어졌다가 2월 들어 3.4%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3월부터는 3.3%, 4월 0.7%, 5월 3.7%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더니 메르스 사태가 있던 6월 들어 14.7%까지 추락했다.

이달 들어(1~17일까지)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메르스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국산 맥주 매출은 전년비 13.7%로 떨어지면서 전달에 이어 두 자릿수 하락세를 유지했다. 반면 수입산을 포함한 맥주 전체 매출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비 10.7% 늘었다.

국산 맥주는 매출 고공행진중인 소주 시장과도 비교된다.

A 편의점에서의 상반기 소주 매출은 전년에 비해 18.77% 상승했다. 월별로는 1월 8.7%, 2월 15.7%, 3월 9.0%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롯데주류가 3월 출시한 과일 소주 순하리가 본격 유통되기 시작한 4월 들어 매출이 전년비 18.3%로 뛰더니 5월 35.4%로 급증했다.

6월 메르스 여파로 전달보다는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25.5%로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소주 업계 점유율 1위 하이트진로까지 과일 소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소주 매출은 전년비 40.3%까지 상승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주류 시장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층이 최접점에서 소비하는 시장인 만큼 트랜드를 그대로 나타낸다"며 "국내 맥주가 수입맥주와 과일 소주에 밀리고 있는 현재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국산 맥주 판매 촉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중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입 맥주가 국내 맥주 시장에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을 잠식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최근 출시한 '프리미어'와 'OB 바이젠' 등으로 맥주 맛을 다양화하고 이달 대표적인 카스 마케팅에 주력해 시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입 맥주 성장에는 편의점 할인 행사의 영향이 크다"며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해외 유명 맥주컨설팅 업체에 컨설팅도 받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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