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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식품업계, 잇단 이물 사고 논란에 '살얼음 판'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에 이어 이유식서 벌레 나와

LG생활건강 베비언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식품업계가 제품 단속에 나섰다.

최근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에 이어 이유식에서 벌레가 나오는 등 이물 사고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제품 단속에 나선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기업과 제품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온라인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는 배달이유식 업체인 베베쿡 제품에서 손가락 한 마디 길이의 살아있는 갈색 벌레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서울에서 사는 한 소비자가 생후 7개월 된 남자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다 꿈틀거리는 벌레를 발견했다. 이 소비자는 해당 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해명을 요구했다. 업체 측은 제품 환불과 함께 6개월 치 무상지급 등 다양한 합의를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베베쿡은 합의를 시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100도 이상에서 가열해 바로 밀봉하는 제품에 살아있는 벌레가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제조과정의 문제는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제품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으로 내주에는 조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베베쿡 관계자는 "약 2주전에 관련 민원이 제기 됐다. 본사 담당자가 진상조사를 위해 소비자를 찾아갔고 바로 식품의약안전처에 이물 신고를 했다"며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사과는 드렸지만 제조상에서 그 정도 크기의 벌레가 나올 수 없지만 제조와 유통 단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액상분유 '베비언스'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로 곤욕을 치른바 있다. 다행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제조유통 단계에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한숨은 돌리게 됐다.

그러나 유아들이 주로 먹는 분유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온라인과 SNS상에 퍼지면서 이미지 큰 타격을 입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 업체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식약처가 기업의 책임이 없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식약처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제조와 유통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지며 식품안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초 멸균우유 '상하목장 멸균 백색우유 125ml'에서 '신맛이 난다'는 고객 불만에 따라 자발적 회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이 회사는 전 생산과정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고 제조상에 문제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운송이나 대리점 보관상에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제품 박스 표면에 '취급주의'라는 문구를 넣기 시작해 배송 사고의 안전을 한 더 강화했다. 또 현재 종이와 비밀로 덮여있는 방식의 포장 외에 유통 과정의 안전을 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포장도 검토 중에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에 리콜된 멸균우유는 제조과정상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제품 포장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물 사고는 식품회사의 과실 여부의 상관없이 고스란히 업체 책임으로 돌아가는 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며 "단순히 해당 제품 매출 감소가 아닌 기업이 판매하는 전체 제품에 판매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임원은 물론 대리점에 대한 교육도 최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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