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2016년 6월 실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내년 6월에 실시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디펜던트 단독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올해 10월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조기 국민투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 총리실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캐머론 총리는 올해 총선에서 2017년까지 국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국민투표는 가시권에 들어섰지만 2016년 6월 실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그 이유에 대해 그리스 사태에서 나타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통합 노력, 2017년 실시되는 프랑스 대선과 독일 연방 선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탈퇴시 영국의 경제위기를 잘 부각시키고 이슈화 하기에 적기라 영국의 협상력을 최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