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뉴시스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김무성 '큰절 외교' 논란에 "내년에 또 하겠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대표는 뉴욕 교민들과의 만찬에서 '큰절 외교'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과 관련해 "내년에 가서 또 하겠다"고 말했다고 뉴시스가 31일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29일(현지시간) 만찬에서 "매년 워싱턴에서 참전군인들 행사가 있는데 거기 가니 다들 85~90세 넘나드는 노군인들이다.16개국 참전 군인들이 오셨고 또 우리 한국군들이 많이 계셨다"며 "제가 그분들 아니면 과연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겠나 해서 그분들에 존경의 뜻으로 관습인 큰절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갖고 국내 언론에서 비판기사가 나오는데 저는 잘했다 생각하는데 여러분 어찌 생각하나"고 교민들에게 물었다.
김 대표는 워싱턴D.C. 방문 때 참전용사와 알링턴 국립묘지 내 월턴 워커 장군 묘에 큰절을 했다.
김 대표는 "한국전 때 낙동강 전선을 지킨 게 워커 장군이다. 6·25 전쟁 중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어른에 대한 관습이 큰절 두 번 아니냐"며 "우리나라 살려주신 분 돌아가신 묘에다가 절 두 번 했다고 서울의 언론에서 비판을 많이 한다. 내년에 가서 저는 또 하겠다"고 말했다. 교민들은 박수로 답했다고 전해진다.
김 대표는 29일 밤 뉴욕에 도착해 다음날 반기문 유엔총장을 예방했다.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두 사람은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관계자들이 배석한 때문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31일 뉴욕을 떠나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 달 1일 밤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