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ETN(상장지수증권) 수익률 TOP5에 자사 상품 4개가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7월 한 달 간 상장된 시장 전체 ETN은 43개다. 이중 수익률 TOP5 가운데 4종목이 신한금투가 운용하는 ETN으로, 점유율은 80%이며 평균 수익률은 13.67%를 기록했다.
1위는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로 한 달 간 20.44% 수익률을 보였다.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ETN(H)'이 15.98%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 인버스 구리 선물 ETN' 9.74%, '신한 인버스 금 선물 ETN(H)'이 8.54% 수익률을 기록하며 TOP5에 올랐다. 주가하락, 달러 강세(환율 상승)에 투자하는 상품인 '신한 USD K200선물 바이셀 ETN'도 8.44% 수익률로 6위를 기록했다.
이들 상품은 기초자산이 원유, 구리 등 원자재라는 점과 인버스(하락시 수익 발생)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한 인버스 WTI 원유 선물 ETN(H)'과 '신한 인버스 브렌트 원유 선물 ETN(H)'는 유가 하락으로 20% 가량의 수익이 발생했다.'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는 달러환산 코스피를 역으로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특히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은 이다.
신한금투는 하반기에도 대만, 인도 증시 및 농산물(옥수수) 등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ETN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대만과 옥수수 관련 투자 상품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상장 상품으로 최근 두 기초자산 모두 조정을 받고 있다. 인도 증시 하락 국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인도 지수 상품 역시 국내 처음 소개되는 상품으로 지수가 하락할 때에도 일반 개인들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윤채성 에쿼티파생부 ETN 운용팀장은 "그 동안 국내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만 투자할 수 있고 원자재 가격 하락 시에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다"며 "최근 인버스 WTI/브렌트 원유선물ETN의 우수한 수익률에서 보듯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